LG화학 물적분할
LG화학이 물적분할이라는 방식을 통해 배터리 부분 분사를 발표한 후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이나 기사를 통해서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개인들이 매도한 물량을 외국인, 기관이 매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는 배터리 부분을 따로 분사시키더라도 LG화학의 밸류에이션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LG화학 물적분할 후 성장성
금일 LG화학이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3분기 예상 실적을 미리 발표했습니다. 수많은 분석가들은 이 같은 LG화학의 물적분할 전 실적 발표가 주주들을 달래주기 위한 액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LG화학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추청한 전망치인 약 7천억 원을 넘어서서 9천억 원에 이라는 실적을 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또한 LG화학이 거둔 분기별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때문에 LG화학 측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 자신감이 내포되어있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LG화학의 호실적과 자신감과는 반대로 금일 주가는 흘러내렸습니다. 사실 지난주 현대차 코나 배터리 문제로 인해 이슈가 있기도 했고 이미 떠난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하기에 실적 발표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진 상황입니다.
LG화학 물적분할 결정 전 실적 발표
LG화학 관계자는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이 기업 가치에 대한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잠정 실적을 미리 발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의 관심이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관심인 것 같습니다. 또한 기업 가치 판단이라 함은 분사를 통해 남게 되는 나머지 사업 부분의 성장성을 어느 정도 예견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석유화학 부분의 ABS와 PVC가 수익 확대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맞지만 사실 이 부분은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LG화학 물적분할로 인한 경영진 신뢰도 하락
위에서 말씀드린 다른 접근에 대해서 신뢰도와 연관 지어서 말해보겠습니다. 사실 석유화학 부분의 호실적은 차치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LG화학에 투자한 투자자들 중에서 석유화학 부분의 호실적을 바라고 투자한 사람은 아마 찾기 드물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 배터리의 성장성에 가치를 두고 투자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적분할이라는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을 배신하고 알맹이를 따로 분사시킨다는 결정은 주주들로 하여금 뒤통수를 맞은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LG화학 물적분할과 관련된 포스팅을 마치며
LG화학의 물적분할은 아마 별 이변이 없다면 무리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전자투표의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가망성은 없다고 봅니다. LG화학이 주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물적분할로 인한 기존 주주들의 손해를 신주인수권을 통해서라도 약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으로 하더라도 이미 팔고 떠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로 인한 신뢰도 하락은 아마 영영 회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방식을 통해 기업이 운영되고 있는 전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도 LG화학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또 아직 믿고 기다리는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LG화학의 대승적인 결정을 기다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려울 때는 주주들의 돈으로 버티고, 먹고 살만 해지니 주주들을 팽한다. 오늘은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해볼 것이 많았네요. 그럼 이상으로 LG화학 물적분할과 관련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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