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일용이

전원일기 일용이

MBC에서 방송된 전원일기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전원일기는 1980년~2002년까지 약 22년에 걸쳐 총 1088회가 방영된 장수 드라마입니다. 말이 20년이지 요즘 같은 시기에 2년도 힘든 것이 드라마 시장입니다. 조금 뜬금없지만 오늘은 이 전원일기 속에 등장인물인 일용이 역을 맡은 박은수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나름 오랜만에 연예 쪽 포스팅을 해보네요. 근데 하필 소재가 전원일기라니...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원래 일용이라는 캐릭터는 애초에 하차를 염두에 두고 시작된 등장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일용이로 했나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극 중 일용이라는 인물은 다소 욱하는 성질이 있고, 화를 많이 내는 캐릭터로 묘사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자주 밥상을 엎어버리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가부장적이고 구시대적인(어쩌면 당연한 시절) 여성관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80~90년대의 낙후된 농촌 인물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부각되어 고난과 역경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시기별로 사료값 폭등, 가축값 폭락 등등 각종 이슈를 몸소 겪는 설정으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효자 노릇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배역이었습니다. 

 

박은수 나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박은수 나이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일용이 역할을 맡은 박은수는 일용이 엄마 역할로 나온 김수미 나이보다 두 살이 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1952년 생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1947년생인 것으로 추후에 밝혀지면서 1949년 생인 김수미보다 두 살 어리다는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분장으로 인해 극 중 모습만 보고 김수미의 나이가 박은수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박은수 근황

2008년, 2013년, 2016년 등 여러 차례 사기 혐의로 피소와 수감을 반복하다가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더 이상 박은수의 모습을 볼 수 없어졌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밤무대를 전전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확인된 사실은 없습니다. 

 

장수 드라마의 실종

최근 드라마의 추세를 보면 장수 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각 방송사마다 장수 드라마나 대표 프로그램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요즘은 소재 고갈이나 출연료, 시청률, 광고 등 다양한 관점에서 프로그램이 제작되다 보니 장수 프로그램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여러 조건이 맞아야 프로그램 제작이 원활해진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점입니다. 프로그램 제작방향이 플랫폼의 다양화, 광고, 시청률 등 다양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질보다는 양에 집중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상으로 전원일기 일용이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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