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태
대한민국이 라임 사태에 이어 또 다른 사모펀드 사기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바로 옵티머스 사태인데요. 다들 뉴스나 언론에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개인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피해액이 약 5600억 원 규모로 정관계 로비스트 정영재의 로비자금이 트러스트올에서 유입된 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라임 사태 이후 대형 사기 사건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옵티머스 사건이란 무엇인가와 관련된 상세 정황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옵티머스 사태의 시작
이혁진 전 대표가 2009년 6월 15일에 설립한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은 이번 옵티머스 사태의 주인공인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전신입니다. 2015년 6월 30일에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은 에이브이 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2017년 6월 30일에 현재의 옵티머스 자산운용이라는 사명으로 변경하며 김재현 대표가 취임을 했습니다. 옵티머스 사건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옵티머스 사태의 사모펀드들은 2017년 12월부터 운용되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옵티머스는 투자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할 것이며 연 3% 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덧붙여 상품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이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옵티머스사를 믿고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나게 판매를 했습니다.
옵티머스 사태는 거짓에서 시작
옵티머스사의 연 3% 수익 보장 및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 계획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실제로 옵티머스사는 이 투자금을 조직폭력배 출신인 2대 주주 이동열이 대표로 있는 라피크, 아트리파라다이스, 씨피엔에스,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등 비상장기업들의 사모사채를 사들이는데 쓰였습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비상장기업들은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였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본인의 증권 계좌로 수백억 원을 횡령한 정확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투자금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코스닥 상장사 인수합병, 비상장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왔으며 펀드 돌려막기에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옵티머스 사태의 속임수
옵티머스 사태에 사용된 수법은 간단합니다. 판매사, 수탁기관, 사무관리기관의 정보가 서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인데요.
먼저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에는 비상장기업인 아트리파라다이스의 사모사채를 사들이도록 했고, 사무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는 사모사채가 아닌 부산광역시 매출채권 등이 편입된 것으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에게 사모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속이면서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믿고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투자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옵티머스 사태의 기본 프로세싱은 완료된 것입니다.
옵티머스 사태의 진행 결과
결국 2020년 6월 17일에 사기를 치던 옵티머스사는 환매 중단은 선언했습니다. 이에 6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6월 30일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옵티머스사를 상대로 영업 정지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7월 7일에 김재현 대표를 비롯 이동열 대표이사, 감사를 맡고 있던 윤석호 변호사 등이 이번 사태의 관계자로 구속되었습니다.
옵티머스 사태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금
무고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어떻게 될 운명일까요? 사실상 옵티머스사가 공중에서 와해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개인을 포함한 투자자 1166명의 투자원금인 약 5151억 원은 돌려받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다행히 7월 14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원금의 70%을 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NH투자증권입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태을 일으킨 옵티머스 사모펀드를 약 80% 가까이 판매했습니다. 그 보상 액수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사회를 통한 보상비율 논의 결과 가입규모에 따라 30~70%까지 투자자들에게 보상해주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옵티머스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인사 연루 의혹
이번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 연루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경으로는 감사를 맡고 있던 윤석호 변호사의 아내인 이진아 변호사가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부터입니다.
윤석호 변호사는 옵티머스 사모펀드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지낸 적이 있을 뿐 아니라 옵티머스사의 주식도 보유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내인 이진아 변호사는 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낸 경험도 있는데 농어촌공사는 지난 1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30억 원을 옵티머스사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된 포스팅을 마치며
민주당 측은 이번 연루 의혹과 관련해 이진아 변호사의 연루 가능성은 관련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옵티머스, 라임 사태에 대한 철저한 협조를 청와대에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루빨리 이번 사태 수사가 마무리되고 투자금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보상이 적절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옵티머스 사태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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